
마음을 함께 돌보는 따뜻한 공간
연세유나유외과
오랜 시간 동안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함께하며 깨달은 것은 따뜻한 공감과 진심 어린 소통이 치료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10년 넘는 외과 교수 생활을 접고 개원을 준비하면서 김유나 원장은 작은 불안에도 귀 기울이고, 환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곁을 지키는 동네 병원을 꿈꿨다. 환자의 건강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공간이 되고 싶다는 연세유나유외과를 찾았다.
글 편집실 / 사진 윤선우
연세유나유외과
(서울시 선릉로 206 대치 동부센트레빌아파트 상가동 2층, 0507-1391-7502)

대학병원 외과 교수 출신 원장의 책임감
2025년 9월에 문을 연 연세유나유외과는 유방, 갑상선, 양성종양을 주요 진료과목으로 한다. 큰 규모에 깔끔한 인테리어는 물론 최신 장비를 두루 갖춘 우수한 내부 시설이 장점이다. 그중에서도 수술방의 존재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학병원에서 10년간 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제대로 된 수술방’을 구비했다는 것이 김유나 원장의 설명이다.
“대학병원에 있으면서 양성종양 환자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양성이라고 해도 종양은 외과적으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데, 이 환자들을 수용하기에는 대학병원이 한정적입니다. 암 치료가 우선이기에 어쩔 수없이 이분들은 밀릴 수밖에 없어요.”
김유나 원장은 양성종양 환자가 정확한 치료를 받고, 편하게 지내다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수술방을 만들고 상급종합병원급의 장비를 도입하고 나니 생각보다 규모가 커졌다며 웃는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사용하는 최신 3D 장비여야 환자가 덜 힘들고 더 정확하게 검사를 할 수 있어요. 미세석회와 조직 검사 자체가 어려운데, 이것도 양성인 경우에는 대학병원에서 밀리거든요. 대학병원 외부에서 조직검사를 받고 오라며 거꾸로 보내기도 하고요.”
실제로 연세유나유외과를 찾는 환자들 중에는 이 병원 저 병원 돌다가 결국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곳에서 외과적 치료를 받고 ‘제 은인이시다’라는 감사 인사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김 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도움이 되고자 한다.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그러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닭이다.

환자를 위한 이상적인 소통과 협업
얼마 전 순천에서 연세유나유외과를 찾아온 환자가 있었다. 양성이기는 했지만 종양 크기가 커서 지역에는 수술할 만한 병원이 없어 수소문 끝에 김유나 원장을 찾아온 것이다.
“우리 병원은 부분마취를 통해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전신마취 안 해도 괜찮으니 우리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싶다고 하셨어요. 아무래도 대학병원에 가시는 게 맞겠다고 판단해 강남세브란스병원 배숭준 교수님께 연락드렸더니 바로 승낙하셔서 그날 바로 진료를 보실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협조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감사를 전하며, 인근에 믿음직한 상급종합병원이 있다는 사실에 든든함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조직검사에서 약간이라도 암 소견이 보이거나 안 좋은 세포가 발견되면 즉시 큰 병원에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같이 소통과 협업이 잘 이루어지는 병원이 가까이 있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이 김유나 원장의 생각이다. 1차 병원과 3차 병원 모두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인 만큼, 앞으로도 두 병원이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분이 셔틀버스에서 내리다 우연히 우리 병원을 발견하고 들어오신 적이 있습니다. 마침 산부인과 의사이시다 보니 같이 초음파를 확인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돌아가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가끔 들러서 안부 인사 전하고 가시곤 해요.”
불안함을 함께 나눈 것만으로 환자에게 힘이 되었던 것 같다는 김유나 원장의 말처럼 연세유나유외과가 환자의 마음을 보듬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