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공감하는 심혈관 전문병원

필메디스내과의원

심혈관질환 명의로 꼽히는 정남식 원장이 운영하는 필메디스내과의원은 1차병원이지만 종합병원에 버금가는 진료가 강점이다. 연세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역임하고 김대중 대통령 심장 주치의를 지내며 40년 넘게 환자를 돌본 그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편집실 / 사진 윤선우

필메디스내과의원(서울 서초구 효령로 177, 02-588-2400)

2018년 10월 서울 방배동에 필메디스내과의원이 문을 열었다. 건물 3개 층을 사용하는 이곳은 흔히 보는 동네 내과와는 규모가 달랐고, 대표 원장의 이력도 화려했다. 대학병원 수준의 심혈관 전용 CT, 최첨단 4차원 영상이 가능한 심초음파 장비 등 진단장비도 두루 갖췄다.

“의사와 교수를 하다 퇴임하고 의사의 길을 계속 걷고자 1차병원을 열었습니다. 65세가 되어 학교를 떠나야 할 때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지 생각해보게 됐는데 환자들에게 내가 아는 지식과 경험으로 도움 주는 일을 계속해야겠다고 결심했죠.”

40년 넘게 심장에 문제가 있는 중환자를 봐온 정 원장은 자신이 케어할 수 있는 환자인지 아니면 큰 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는지 빠른 판단이 가능하다. 침습적인 스텐트 시술, 조영술이 필요한 환자는 빠르게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전원하고 이 외에는 정 원장이 치료한다. 오랜 시간 심장 명의로 꼽힐 만큼 실력이 뛰어난 그가 환자 상태에 따라 대학병원과 협업하며 치료하다 보니 믿고 찾는 환자가 많다. 화려한 이력만큼 정확한 판단과 심도 있는 치료가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오면 10분 이상 현재 상태와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환자들이 시간에 쫓겨 궁금한 점이 있어도 말도 꺼내지 못한 채 진료실을 나가는 일은 없어요. 충분히 설명하고 알려줍니다. 이런 점이 환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 아닐까요?”

심혈관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사회

고령화사회에서 만성질환 관리는 국가적인 숙제다. 정남식 원장은 필메디스내과를 개원한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고 말한다. 진단과 치료는 물론 만성질환의 발현을 최대한 늦추는 다각도의 라이프케어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중 가장 특화된 분야가 바로 심장혈관내과다. 급성기 질병인 심혈관질환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이 세 가지는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미지는 만성질환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고 콜레스테롤이 쌓입니다. 높은 혈당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킵니다. 담배는 이 세 가지보다 혈관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죠. 흡연을 하면 담배의 독성 물질이 혈액에 떠다니면서 혈관을 망가뜨리고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게 하죠. 이러한 메커니즘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현재 환자의 전신 상태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설명하면서 예방에 중점을 둡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국민고혈압사업단을 구성한 정 원장은 심혈관질환의 범국민적 예방사업, 체계적인 경험, 장단기적 심혈관계 위험요인 관리를 위한 진료와 연구, 교육의 경험을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에게 나누고 있다.

환자의 마음에 공감하는 병원

정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할 때부터 ‘공감’을 가장 중요시해왔다. 환자에 대한 깊은 공감이 우선돼야 진심어린 진료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환자가 표현하는 아픔이 무엇인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의사가 공감해준다고 느끼는 환자는 치료효과도 좋게 나타납니다.”

필메디스내과를 운영하면서 공감을 더욱 강조한다는 정남식 원장은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 환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진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1차병원이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며 건강한 고령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기부터 장년,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생활 습관과 건강관리법을 알리며 차별화된 라이프케어를 제공하는 필메디스내과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중부권 최고의 비뇨의학과를 꿈꾸다

연세비뇨의학과의원

비뇨의학과에 대한 시선은 상당히 치우쳐 있다. ‘남성만 가는 곳’이라는 인식과 함께 ‘비뇨기를 다루는 병원은 성생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가는 곳’이라 여기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김용수 원장은 비뇨의학과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남녀 구분 없이 비뇨기질환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자 비뇨의학과의원을 개원했고, 바람대로 현재 여성은 물론 소아청소년들에게도 문턱이 낮은 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편집실 / 사진 윤선우

연세비뇨의학과의원(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037, 043-288-7555)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과감한 투자

지난 2016년 청주시 서원구에 문을 연 연세비뇨의학과는 지역내 비뇨기질환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온 전문 의원이다. 병원에 들어서면 먼저 넓고 쾌적한 공간이 한눈에 들어와 기존에 알고 있던 비뇨의학과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이곳의 강점은 개원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신 장비와 비뇨기질환을 다루기 위한 최적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 했다는 점이다. 수술센터에는 공기살균시설은 물론 음압 및 양압 시설을 갖추고, 스팀살균소독기와 EO가스소독기를 대용량으로 갖춰 수술 후 세균 감염과 합병증의 위험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도록 했다.

“청주 지역을 넘어 중부권 최고의 비뇨의학과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챙기다 보니 개원하기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최고 사양의 최신 장비를 도입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이 잠깐이라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청주 지역에 좋은 장비를 갖추고 꼼꼼하게 진료를 보는 의사가 있는 병원이 생겼다는 소문은 금세 지역으로 번져 개원 초기부터 환자들 발길이 멈추지 않았고,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연세비뇨의학과의원은 전립선질환, 방광염을 비롯해 배뇨장애, 요로결석, 요실금, 골반통을 가진 환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남녀 비율은 7대3 정도로 여전히 남자 환자 비중이 더 크지만, 김용수 원장은 9대1 비율로 시작한 초창기에 비하면 나름의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피부비뇨의학과는 많은 데 비해 우리 병원처럼 비뇨의학과 하나만 보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비뇨의학과 의사가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이겠죠. 차별화된 치료 효과로 전문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면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다행히 환자들이 먼저 알아봐주신 것 같아 다행스럽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김용수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대 출신이다. 지금 생각해도 끔찍할 정도로 힘든 연세대 비뇨의학과 트레이닝을 견뎌내고 김 원장은 청주에 있는 준종합병원으로 내려와 10년간 근무한 후에 이 지역 개원의로서 터를 잡았다.

“연세대 의대를 나와서 준종합병원에 취직한 사람은 아마도 제가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학에 있을 때 하던 생활습관이 몸에 배서 그런지 병원에 있을 때도 정말 성실히 임했고, 개원한 지금도 그 패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용수 원장은 의대 시절 받았던 하드 트레이닝이 평생 가는 걸 보니 연세대 의대 기운이 강한 것 같다며 웃는다. 연세비뇨의학과의원은 비뇨기와 관련한 질환에 대한 진료는 대부분 원내에서 해결하고, 암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보내고 있다. 그런 까닭에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들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신속하게 환자를 봐주시고 최대한 편의를 봐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죠. 교수님들과 단체 대화방을 열어 환자 케이스를 공유하고 적절한 치료에 대해 상의 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용수 원장은 연세비뇨의학과의원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협력병원이어서 환자들의 신뢰를 더 얻은 만큼 앞으로도 두 병원의 인연이 단단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1차병원과 3차병원의 협력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려고 하는 자세입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저에게 특별한 인연인 만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동반자로서 오래오래 함께 걸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