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하는 병원

위드심의원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간단한 검사 하나라도 환자들은 장시간 대기를 감수하면서 큰 병원에서 받기를 원한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일차병원과 상급병원의 원활한 진료협력체제가 이루어져야 하고, 두 기관 사이에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개원 이래 지금까지 원칙을 준수하는 정확한 검사와 진단으로 환자와 상급병원으로부터 믿을 수 있는 병원이라는 인정을 받은 위드심의원의 노력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편집실 / 사진 송인호

위드심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53 재능교육빌딩 6층(서현동), 031-704-7757)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근거로
필요한 치료만 시행

지난 2006년 ‘마더스여성의원’으로 시작한 위드심의원은 이후 진료영역을 확대하며 마음으로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아 2012년 ‘위드심의원’으로 병원명을 변경했다. 현재 영상의학과 3명, 이비인후과 1명, 외과 1명 등 총 5명의 전문의가 갑상선, 유방, 두경부의 다양한 혹이나 멍울에 대한 초음파영상진단, 세포조직검사, 중재적 치료를 집중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위드심의원의 강점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초음파·조직검사·갑상선 고주파열치료·맘모톰 등 진료에 협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목에 멍울이 잡혀 검사를 받았을 때 의학적으로 목 앞쪽은 갑상선 관련 이상이 있는 것이고, 목 옆쪽이라면 임파선 이상이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환자의 혼선을 줄이고, 정확하게 검사·진단받음은 물론 증상에 맞는 진료가 이루어지려면 갑상선과 목 전반을 통합해서 들여다보는 병원이 필요하다.

“갑상선에 생기는 혹이 양성종양인지 암인지 판별하려면 큰 병원에 가야 하는데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 병원은 영상의학과와 이비인후과가 통합 진료를 통해 갑상선, 유방, 목 멍울 모두를 정밀하게 검사하고 판독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서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같은 큰 병원에서 우리를 믿고 환자를 보내주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심정석 원장은 ‘병원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인 만큼 진단과 치료가 원칙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잉진료 없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무리하지 않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위드심의원의 자부심이라 말한다.

진료협력체계 방향에 부합하는 협력모델

위드심의원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수술받기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많이 찾으면서 두 기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타액선 내시경의 선구자인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의 진료가 시작되면서 협력관계가 더 깊어졌다.

“이미 수년 전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외과 교수님들이 초음파·조직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의 검사 대기가 너무 길어지면 우리 병원에서 검사받고 오도록 진료회송을 해주고 계십니다. 환자들은 믿을 수 있는 협력병원에서 빠르게 검사받을 수 있고, 교수님들은 진단, 수술계획 등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우진 원장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도가 높은 만큼 국가에서 추진하는 상급병원과 일차의료기관 사이의 진료협력체계 방향에도 부합하는 협력모델이라 말한다.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은 상급병원에서 할 수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환자들 중에는 상급병원으로 가기 위한 길목으로 일차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교수님들에게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오랜 대기 끝에 겨우 의사를 만났는데 진료시간이 너무 짧다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이런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검사를 더 꼼꼼하고 섬세하게 해드리려고 하고, 정확한 판독과 진단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합니다.”

환자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사이의 중간지점에 있는 만큼 큰 병원으로 가는 길을 헤매지 않게 정확하게 가이드하고, 꼭 가지않아도 될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위드심의원 의료진의 목표이기도 하다.

의료 환경도 다양해지면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병원 선택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거리가 멀거나 큰 규모의 종합병원이 아니어도 세밀하고 전문적인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다양한 진료 분야의 분업화가 과거에는 종합병원 내에서만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특정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노하우를 쌓은 일차의료기관과 병원-병원 사이의 분업·협진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는 경쟁보다는 서로 협력하는 것이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런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보다 많은 병원의 의료진과 협력을 강화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충주 지역 의료발전에 기여하는 길

이성주내과의원

환자가 끊이지 않는 병원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특히 한 번 입소문이 나면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되는 지역 소도시 특성상 진료를 잘 보는 것은 기본이며, 환자를 얼마나 배려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충주에 있는 이성주내과의원은 매일 첫차를 타고 병원을 찾는 지역 환자들을 위해 7시 30분부터 진료를 시작해 종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의료기관이 많지 않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개원의의 역할이라 생각하는 까닭이다.

편집실 / 사진 송인호

이성주내과의원(충청북도 충주시 중앙로 33 성모메디컬센터 3층, 043-904-2561)

상급병원 못지않은 심장내과 특화병원

2014년 개원한 이성주내과의원은 전반적인 내과 진료와 함께 심장내과가 특화된 병원으로, 급성 및 만성적인 심장질환 환자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심장클리닉을 운영하는 병원인 만큼 디지털 혈관조영촬영 등을 비롯해 3차병원 못지않은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심장초음파·운동부하검사·24시간 심전도 및 관상동맥 조영술 시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성주 원장은 심장질환을 비롯한 고혈압, 고지혈증 등 순환기계질환에 있어 손꼽히는 명의로 이름나 있어 현재 7천여 명의 환자가 정기적으로 내원하고 있다. 개인병원 규모에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기는 쉽지 않은 일로, 충청도 내에 이성주내과의원이 유일하다.

“관상동맥 조영술을 개인병원에서 관리하고 시술하려면 많은 경험과 노하우, 장비 등 여러 제약이 있어서 위험부담이 큽니다. 따라서 큰 병원을 가야 하는데 충주 지역은 종합병원이나 심장 전문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이 한정적이어서 환자들의 고충이 큽니다.”

환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층인데다, 대형병원이 대부분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어서 지역 환자들은 고급화된 진료를 받기에 한계가 있다. 이성주 원장이 충주에서 개원을 결심한 것도 지역이 처한 의료 환경에 대한 남다른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레지던트 및 임상강사로 재직하던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충주의료원 심장내과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고령 환자들이 많은 지역일수록 심장내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곳에 터를 잡았다.

“다른 내과에서 보기 어려운 심장환자를 진료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보지 못한다면 환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병원은 환자의 심장상태, 전신 건강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의사 혼자만 잘한다고 환자 관리를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성주 원장은 환자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직원 교육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환자 대부분이 고령임을 감안해 진료 이후의 치료 확인을 위한 전화 상담을 시행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된 든든한 협력체계

이성주내과의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성주 원장이 충주의료원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등 여러 과와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그 인연으로 2014년 개원을 한 후에도 협력병원의 역할을 이어나가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일반외과 등 환자들이 선호하는 병원입니다. 따라서 일차병원이 환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면 상급병원과 얼마만큼 협력관계가 잘 이루어지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우리 병원이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증 등 만성적인 심장질환이 많아서 필요한 경우 빠르고 편리하게 큰 병원과 연계되는 점에 만족해하십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협력병원 예약환자에 대한 배려를 해주고, 긴급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금껏 모병원으로서 역할을 담당해준 것에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는 이성주 원장은 지금까지 잘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해서 협력관계를 잘 이어나가 서로 윈윈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내과 개원의의 책임은 주치의로서 환자들의 만성질환을 잘 관리해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곧 지역의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심장내과 특성상 중환자가 많은데 응급상황에서 이들을 살려 보낼 때 보람을 느끼죠. 수많은 사람을 살려냈고, 지금도 살려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이 살려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