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올리고
건강도 지키는 음식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이상 떨어지므로 적절한 체온 관리는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은 추운 겨울철에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생강, 마늘, 계피, 꿀 등 겨울철 체온을 올리는 식재료로 건강을 지켜보세요.
진행 편집실 / 사진 백기광 / 요리&스타일링 박정윤(노하우스) / 글 김우정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 / 레시피 최은정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우리 몸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을 수축시켜 몸의 열 손실을 막으려고 하는데 이는 혈압 상승을 유발해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져 낙상과 골절의 위험 또한 높아지므로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생강: 생강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차로 끓여 마시곤 했는데 한방의 본초학에서는 생강이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위를 타는 사람, 찬 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하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며, 서양에서도 지구상에서 가장 좋고 맛있는 향신료로 꼽힙니다. 생강에 함유된 진저롤, 쇼가올 등의 성분이 우리 몸의 세포를 자극해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따뜻한 생강차는 감기에 걸렸을 때는 물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늘: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고 각종 음식에 빠지지 않는 마늘은 신경계통을 자극해 몸 전체의 순환을 좋게 합니다. 이는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과 비타민 B1이 신경세포를 진정하고 흥분을 완화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덕분입니다. 말초혈관을 확장하는 작용도 하므로 손발이 찬 사람이 먹으면 체온을 올릴 수 있습니다.
계피: 독특한 청량감과 달콤한 향을 가지고 있는 계피는 세계 3대 항신료 중 하나로, 서양에서는 내과적 질환의 민간약으로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향과 맛이 독특한 계피는 수정과 같은 전통음료 재료로 활용되며, 가루는 빵이나 케이크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위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며,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몸이 으슬으슬할 때 계피차나 계피 우린 물을 마시면 좋습니다.
부추: 채소 중에서 따뜻한 성질을 가진 부추는 비타민 A와 C, 카로틴, 철, 칼륨 등이 풍부해 혈액 생성과 순환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성분도 있어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며,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줘 고혈압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꿀: 꿀은 요거트, 과일, 차 등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아플 때 꿀을 한 스푼 먹어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균성을 가지고 있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먹는 즉시 몸에 흡수되고 에너지로 전환돼 체온 상승에 도움을 줍니다. 고온에 노출되면 다양한 효소, 비타민 등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너무 높은 온도에 보관하지 말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적당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동장군이 성큼 다가와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 적절한 체온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할게요. 한번 만들어볼까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
차가운 바람과 낮은 기온 때문에 몸이 자꾸만 움츠러드는 겨울,
잘 먹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의 체온을 올릴 수 있다.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부추
부추, 영양부추, 호부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생으로 겉절이나 김치, 잡채나 만두의 부재료 등으로 이용한다. 잎이 연하고 부드러워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유의 독특한 향은 주성분인 유황 화합물에 의한 것이다.
꿀
설탕과 함께 단맛을 내는 대표적인 재료로, 어디에나 넣어 먹기 좋은 음식 중 하나이며 섭취하면 몸에 바로 흡수되고 에너지로 전환되어 체온을 높여준다.
계피
후추, 정향과 함께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향신료로, 계수나무 껍질을 24시간 발효해 속껍질을 분리하여 건조한 것이다. 주로 갈아서 사용하며 향신료 중 향이 매우 오래가는 편이다.
마늘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에 빠지지 않는 양념 중 하나로, 김치와 같은 반찬을 만들 때 부속 재료로 사용된다. 구워 먹거나 생으로 먹기도 하며 흑마늘, 마늘즙 등 건강식품으로도 이용된다. 마늘 특유의 매운 향기와 맛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생강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요리에는 편이나 채를 썰어 사용하며, 양념으로는 즙을 짜서 사용하기도 한다. 발이 넓고 굵으며 껍질이 잘 벗겨지고 고유의 매운 맛과 향기가 강한 것이 좋다.
마늘 향이 향긋한 마늘버섯밥
쌀 270g, 마늘 20알, 생표고버섯 3개, 애느타리버섯 100g
양념 재료 : 다시마 육수 2큰술, 간장 2큰술, 마늘 2알, 부추 30g, 쪽파 10g, 참기름 2큰술, 풋고추·홍고추 1/2개씩, 통깨 약간
1. 쌀은 씻어서 30분 정도 불린다.
2. 마늘을 2조각으로 편으로 썬다.
3. 생표고버섯는 0.3cm 두께로 얇게 썰고 애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뜯는다.
4. 불린 쌀을 솥에 안치고 그 위에 마늘, 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을 올리고 밥을 짓는다.
5. 양념 재료 중 마늘·풋고추·홍고추는 다지고, 부추·쪽파는 0.2cm 두께로 썬 후 나머지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6. 마늘버섯밥과 양념장을 그릇에 담아낸다.
Tip.
1. 마늘은 썰지 않고 통으로 넣어도 된다.
2. 개인의 기호에 따라 간장 양을 조절할 수 있다.
3. 매콤한 맛을 좋아하면 양념장에 고춧가루를 적당히 추가한다.
생강으로 풍미를 더한
돼지고기생강구이
돼지고기 목살 300g, 무 200g, 양파 150g(중 1개), 생강 1톨(20g), 대파 50g, 마늘 5쪽, 설탕 1큰술, 간장·맛술 1/2큰술씩
1. 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무, 양파, 생강, 파, 마늘을 간다.
3. ①에 설탕, 맛술, 간장을 넣고 고기를 30분 정도 재운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앞뒤 모두 노릇하게 구워 그릇에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