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사랑으로 에너지를 주는 반려동물은 소중한 가족이자 없어서는 안 될 친구입니다.
사룟값과 간식비를 벌기 위해 월요병 따윈 없어진 지 오래이고
집에 혼자 있을 반려동물이 눈에 밟혀 회식은 언감생심이죠.
박○스보다 더 강력한 피로 해소 효과가 있는 우리 집 반려동물을 소개합니다.
mate 코너에 반려동물을 소개하고 싶은 분은 홍보실(내선: 3259)로 연락주세요
나를 향한 무한 애정 뿜뿜
- 사랑둥이 에디
이윤옥 노동조합 전임
우리 집 귀염둥이 블랙 래브라도리트리버 에디는 3년 전 놀러 간 가평 펜션에서 만났습니다. 펜션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를 9마리나 낳아 다 키울 수 없어 펜션 손님들에게 가정 분양을 하고 있었는데 그중 한 마리였죠.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당시에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기에 여건이 안 되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1주일이 지나도 꼬물거리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 남자친구(현재의 남편)와 같이 키우기로 하고 에디를 데려왔습니다.
에디를 키우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참 많지만 에디가 5개월 때 있었던 ‘에어팟 사건’은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싸한 느낌이 들어 집 안을 살피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마구 씹힌 에어팟의 잔해가 흩어져 있고, 심지어 한 짝은 증발 상태였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동물병원에 전화해보니 응가로 나올 것 같으니까 기다려보자고 하더군요. 이튿날 자취를 감춘 에어팟 한 짝은 에디 응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에디와 함께 살면서 지루하고 무료하던 일상이 활기로 가득해 졌습니다. 강아지 수영장, 펜션, 펫 페어 등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됐고, 병원과 집만 오가던 제가 에디 덕분에 소풍도 가고, 수영장도 가는 등 활동적으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는 저를 향한 에디의 무한한 사랑이 큰 힘이 되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시원하고 묵직한 에디의 꼬리펠러 덕분에 더운 여름에는 선풍기로, 근육통이 있을 때는 마사지건으로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일상을 행복으로 꽉 채워주는 아이들
켈리, 린다, 버킨
심서아 심장혈관외과 간호사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기 전 반려견을 먼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있었고 우연히 집 근처에 있는 애견공원에서 푸들과 몰티즈가 섞인 하이브리드 견종이 눈에 띄었습니다. 푸들의 곱슬과 몰티즈의 부드러운 털에 귀여운 외모가 반반 섞인 모습에 반해 유기견을 입양하려고 알아보다 애견전문훈련소까지 찾아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첫눈에 반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약간은 억울해 보이는 귀여운 외모에 장난기 넘치는 발재간이 돋보였죠. 바로 집으로 데려온 우리 집 첫째 ‘켈리’ 입양 스토리입니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가 없는 동안 혼자 외로울 켈리가 안쓰러워 한 달 뒤 둘째 ‘린다’를 데려왔습니다. 회색 털이 섞인 세이블 모색의 포메라니안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고작 500g밖에 안 되는 작은 몸에 솜뭉치 같은 모습, 입 주변은 짜장이 묻은 것처럼 까만 털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성견이 될수록 두 아이의 체격 차이가 커져 첫째와 체구가 비슷한 포메라니안 셋째 ‘버킨’을 또 데려왔고 이제는 세 댕댕이의 엄마 아빠가 됐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을 제 손으로 미용을 해주고 싶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찾아보며 눈썰미로 익히고 미용 도구도 하나둘 구입했습니다. 제 일과는 매일 아이들의 털을 빗겨주고 자란 털은 깎아주며 마무리 됩니다. 처음에 불편해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익숙해졌고, 미용을 하는 동안 온몸 구석구석 문제가 있는 곳은 없는지 살피며 유대감도 더욱 깊어졌습니다. 애견공원에서 함께 뛰어놀 때는 물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사랑스러워 제 일상을 행복으로 꽉꽉 채워주는 보석 같은 아이들입니다.
동물등록제 알고 계신가요?
동물등록제는 2014년 1월 1일부터 전국에서 의무 시행 중입니다. 등록대상동물의 소유자는 동물의 보호와 유실·유기 방지 등을 위해 가까운 시·군·구청에 동물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등록대상동물은 주택이나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그 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월령 2개월 이상인 개입니다. 동물등록 방법은 ①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개체 삽입 ②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등록해두면 만약 잃어버렸을 경우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기록된 동물등록정보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꼭 등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