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에너지,
일상의 비타민
우리 집 댕냥이^^

변함없는 사랑으로 에너지를 주는 반려동물은 소중한 가족이자 없어서는 안 될 친구입니다. 사룟값과 간식비를 벌기 위해 월요병 따윈 없어진 지 오래이고 집에 혼자 있을 반려동물이 눈에 밟혀 회식은 언감생심이죠. 박○스보다 더 강력한 피로 해소 효과가 있는 우리 집 반려동물을 소개합니다.

mate 코너에 반려동물을 소개하고 싶은 분은 홍보실(내선: 3259)로 연락주세요

‘찐’사고뭉치
이 to the 핑 to the 구

이효휘 외래응급실간호팀

갈 곳 없이 어둠 속에서 몰래 숨어 지내던 강아지가 눈에 밟혀 우리의 품으로 데려와준 아빠 덕분에 핑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펄럭이는 귀, 진한 눈썹, 두툼한 발을 가진 귀여운 핑구에게 우리 가족은 단숨에 마음을 뺏기고 말았죠.

핑구는 안내견, 마약탐지견, 재난구조견으로 유명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이에요. 생후 2년 동안은 결코 펑범하지 않은 활발함으로 사고도 많이 쳐서 래브라도리트리버 반려인들은 이를 ‘마의 2년’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마의 2년을 보내고 있는 핑구. 역시 ‘찐’래브라도리트리버입니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이 핑구의 ‘사고’는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티없이 해맑고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얻는 에너지와 기쁨도 큽니다. 피곤하고 힘들 때는 핑구에게 소홀해지기도 하지만 책임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핑구야~ 언니가 잘할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잘 자라다오~ 핑펀치 이핑구 사랑해♥

냥펀치 날려도 좋아!
길에서 만난 천사 삼 남매

김영주 수술간호팀

지하창고에서 태어나 어미를 잃고 ‘삐약삐약’ 울어대던 아기 고양이들을 거둔 것이 우리 집 귀염둥이 고양이 삼 남매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400g이었던 아기 고양이들은 2년 동안 거대 고양이(?)로 성장했고 저는 고양이 확대범이 되었습니다.

첫째 ‘왕발이’는 발이 엄청 크고 엄마밖에 모르는 엄마 껌딱지입니다. 아마도 저를 엄마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둘째 ‘왕눈이’는 이름처럼 눈이 크고 순둥순둥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고양이의 아이덴티티를 간직한 앙칼진 고양이예요. 냥펀치를 잘 날리곤 한답니다.

막내 ‘해삼이’는 바닥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해삼을 꼭 닮은 수다쟁이 식탐 공주입니다. 간식을 주려고 부스럭거리기만 해도 ‘애옹애옹’ 거리며 주위를 맴돌곤 하죠. 이제는 어엿한 성묘로 자랐지만 엄마 눈에는 마냥 아기 같은 우리 고양이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엄마 옆에 있어줘!

길냥이도 우리의 이웃입니다!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꼭 함께하고 싶은 정보! 바로 TNR입니다. 길고양이들은 몸이 약한 만큼 번식력이 강합니다. 수시로 출산을 해 개체수를 빨리 늘리는 것이죠. 이런 길고양이들과 공존하기 위해 국가보조사업으로 각 지자체에서 TNR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T(trap, 생포) - N(Neuter, 중성화 (생식능력제거)) - R(return, 돌려보냄)이 그것입니다. TNR를 한 고양이는 한쪽 귀 끝을 살짝 잘라 표시합니다. 길에서 종종 마주치는 길고양이는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것일 뿐 우리를 해치지 않습니다. 길고양이도 우리의 이웃이라는 사실,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