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잤다~ 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지치기 쉬운 여름
질 높은 수면으로
건강 챙기기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열대야로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지는 여름. 수면의 질이 떨어지니 하루가 길고 피곤하기만 합니다. 불면증이 있거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이 있다면 더 심각하죠. 하루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아침에 ‘잠! 잘 잤다~’라며 일어날 수 있도록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김경수 교수

진료분야  : 축농증, 알레르기, 코막힘, 수면무호흡증

진료시간 : (화)오전·오후 (목)오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수면무호흡증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

코막힘과 관련된 질환(알레르기비염, 비중격만곡증, 급-만성 축농증등), 수면무호흡증을 진단, 치료하고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중추성, 폐쇄성, 혼합형 등으로 구분합니다. 중추성이란 뇌의 호흡중추에 이상이 있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것이고, 폐쇄성이란 상기도의 어느 부분에 폐쇄가 발생하여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혼합형이란 이 둘이 섞여 있는 것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합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 잠자리에 눕자마자 잠이 듭니다. 상기도 폐쇄로 수면 중 호흡이 정지되거나 줄어들어 항상 몸 안에 산소가 부족해 피로하므로 눕자마자 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면 중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발생하게 되면 각성작용이 일어나 잠에서 깨면서 호흡을 하게 됩니다. 즉, 수면이 지속되지 않고 자주 깨게 되는데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 만성피로, 권태감, 작업이나 학습 능률 저하, 두통,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는 수면다원검사입니다. 검사실에서 하룻밤 자는 동안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심전도, 근전도등을 측정하여 수면의 질을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검사 결과상 시간당 수면무호흡이나 저호흡(무호흡-저호흡지수)이 5회 이상 나오면 이상으로 간주하며, 5~15회 경도, 15~30회 중간 정도, 30회 이상이면 심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합니다. 치료 방법으로 내과적인 상기도 양압기 치료법, 구강 내 장치 등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적 방법으로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부위에 따라 코수술(비중격성형술 및 하비갑개성형술), 인두확장술, 편도적출술, 혀축소술, 하악전진술 등이 있습니다.

김원주 교수

진료분야  : 뇌전증, 수면(기면증, 수면무호흡,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장애), 두통, 뇌졸중

진료시간 : (월)오전 (화)오전·오후 (목)오후

수면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경과 김원주 교수

신경과에서는 수면무호흡,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기면증, 렘수면장애 등 수면질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에 충분하게 잔다고 생각했는데 낮에 과도하게 졸리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주간졸림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여러 질환으로 주간졸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수면장애 진단의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이 되면 특히 불면증을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면증은 전체 인구의 20~30%를 차지하며 나이가 많거나 여성일수록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신경과에서는 먼저 불면증은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시켜드리고 있습니다. 불면증의 큰 원인이 되는 것이 불안증입니다. 처음에는 외적인 스트레스로 불면증이 생겼고, 점차 불면증 자체에 불안 정도가 높아져 ‘잠이 안오면 어쩌지?’ ‘오늘은 꼭 자야 해’ 등 이런저런 생각으로 뇌가 각성하면서 점점 더 잠이 안 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수면은 인간의 뇌가 휴식을 취하는 시간입니다. 과학적으로도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흔히 ‘4당5락’이라고 해서 4시간 자면 대학에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말을 하는데, 수면 시간을 아껴가며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능률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주영 교수

진료분야  : 치매, 기억력 및 인지기능 감퇴, 섬망, 공황·우울·불면

진료시간 : (월)오전·오후 (화)오후 (수)오전 (금)오전

그냥 넘기지 말고 꼭 치료해야 하는
불면증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

노인 정신의학과 자문조정 정신의학, 불안장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불면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으로, 특히 노년층에서 유병률이 높으므로 초고령사회로 향해 가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점차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면증은 우울, 불안 등 정서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면담을 통해 병력을 청취하고, 정신 상태 검사, 심리 검사로 동반된 정서 문제를 확인합니다.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추가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정서 문제보다는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행동장애와 같은 불면의 원인이 되는 신체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평가도 진행합니다. 흡연, 음주, 커피 등의 사용이나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복용도 점검하며 수면과 관련된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도 살펴봅니다. 치료는 단기적으로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면제,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하기도 하지만, 우울, 불안과 같은 정서 문제를 치료하는 항우울제 계열의 약물을 사용해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원인이 되는 수면 관련 신체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합니다. 비약물적인 치료로는 수면에 대한 잘못된 인지를 교정하고, 생활습관 수정과 수면 위생 관리, 수면 일지 작성과 같은 기법을 포함한 인지행동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술은 단기적으로는 수면 유도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음주 후 수면하는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 낮에 잠을 보충하는 것도 잘못된 방법입니다. 피곤하더라도 되도록 낮잠은 피하고 짧은 시간만 자는 것이 좋습니다. 낮시간에는 규칙적으로 바깥 활동이나 운동을 하고, 아침에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합니다.

김재영 교수

진료분야  : 악교정수술, 임플란트, 구강종양, 턱얼굴외상, 발치술

진료시간 : (월)오후 (화)오후 (목)오전 (금)오후

협진으로 수면의 질을 높입니다

구강악안면외과 김재영 교수

치과병원에서 악교정수술을 전문 분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면의 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분이 늘고 있습니다. 수면 질환은 다양한 과에서 다각도로 증상을 살펴보고 생활습관까지 체크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및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여러 과와의 협진이 필요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는 통상적으로 신경과에서 시행하며 코나 다른 해부학적 이상을 검사하기 위해 이비인후과적 진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턱이 일반적인 기준보다 좀 작거나 뒤로 들어간 경우 장치 치료나 정도가 심한 경우 악교정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턱을 가진 분들은 기도가 좁은 경우가 많아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신경과나 이비인후과에서 다양한 검사를 거쳐 치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우선 구강 장치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 장치는 턱을 약간 앞으로 내밀게 해 장치를 제작하여 수면 시 착용하여 기도 공간을 넓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장치로 교정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위턱과 아래턱을 앞으로 빼내 기도 공간을 넓히는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합니다. 이 수술은 ‘상하악전진술’이라고 합니다. 부가적으로 턱 끝부분을 잘라 호흡에 관련된 근육 중 이설근이라는 근육을 당기는 수술인 이설근 전진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다양한 원인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분들을 위해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 방법을 모색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면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정확한 검사와 필요한 경우 치과병원 내 타과와의 협진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