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질환

경추는 목뼈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부위여서 이 부위에 심각한 신경 손상이 발생하면 사지마비뿐만 아니라 호흡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또 목뼈는 다른 척추뼈와 모양이 다르며 뇌로 가는 혈관들이 뼈 안에 자리 잡고 있어서 다른 척추 부위와 구분된 전문 분야입니다. 특히 머리와 경추가 이어지는 부위는 형태적으로 복잡하고 뇌와 바로 연결되는 뇌혈관의 출입구이기 때문에 최고의 정밀도와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신경종양 수술

신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신경에도 종양이 발생합니다. 종양은 양성인지 혹은 악성인지에 따라서 예후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척수에 발생하는 종양은 조직학적으로 양성일지라도 위치에 따라서는 악성에 버금갈 만큼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척수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종양은 섬세한 제거 술기와 첨단 신경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척추 기형 수술

머리와 골반을 연결하는 척추의 배열은 앞에서 볼 때 수직이며 옆에서 볼 때 목과 등허리는 적당한 만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척추의 배열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서 있거나 보행 자세가 크게 틀어져서 외형이 흉하게 변할뿐더러,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만성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마비로 이어집니다. 척추에 발생하는 측만증이나 굽음증을 교정하고 수술하기 위해서는 생체역학적인 정밀한 검사와 분석이 필수이며 만약 수술이 필요하다면 일반적인 척추 수술과 차별화된 고도의 술기가 요구됩니다.

최소 침습 척추 수술

척추 수술에는 큰 피부 절개와 광범위한 조직 박리가 필요한 수술이 있는 반면에 작은 피부 절개 후 현미경이나 내시경으로 눌린 신경을 풀어주고 기구 고정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척추 수술이 최소 침습 수술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광범위한 수술이 필수적일 때도 있지만, 만약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면 굳이 크게 절개할 필요는 없으며 결과도 좋습니다.

척추 수술과 재활치료

많은 척추질환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목이나 허리가 삐끗한 염좌성 통증은 물론이고 디스크나 협착증도 재활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재활치료에는 일반적인 물리치료 외에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신경자극치료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강남세브란스 호흡재활센터는 신경 손상으로 인한 호흡마비를 개선하고 인공호흡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하는 국제적 센터입니다.

측만증

특발성 척추측만증(일반 청소년기)은 내시경이나 최소 침습으로 수술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병원에서는 근육병 환자의 측만증 수술을 500례 이상 시행했으며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세 미만의 심한 측만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하여 국내 최초로 키를 정상적으로 키우는 자기제어형 성장봉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소 침습으로 실시하는 측만증 수술 및 내시경 측만증 수술을 더 연구해 수술 시간을 줄이고, 기술 전수에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인성 척추질환과 척추 변형

척추신경외과에서는 주로 척추 변형과 관련된 수술을 진행하는데, 비교적 규모가 큰 수술이 대부분입니다. 척추 변형과 시상면 불균형은 서로 인과관계에 있으며 비교적 최근에 이론과 수술 방법이 확립됐습니다. 환자가 수술 후에 똑바로 설 수 있는, 즉 시상면 균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감압하고 척추 배열을 이상적으로 하는 수술이 주를 이룹니다. 척추측만증, 척추 변형, 척추 재수술 환자들이 많다 보니 고령이거나 이전에 여러 번 수술에 실패한 환자가 대부분이라 수술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 척추병원에서는 최선의 진료와 환자의 안전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진료에 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