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계를 넘어,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시간
한국의 호킹들, 축하합니다
희귀난치질환이라는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학업을 이어온 이들을 축하하는 ‘호킹데이’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는 환자의 삶을 지지해온 시간과 의료의 역할을 되짚으며, 가능성을 확장해온 의미를 함께 나눴습니다.
글 편집실 / 사진 윤선우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월 25일 병원 대강당에서 ‘한국의 호킹들, 축하합니다’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신경근육계 희귀난치질환으로 인해 스스로 호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을 이어가고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환우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삶에서 착안해 ‘호킹데이’로 불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12회를 맞았습니다. 환우와 의료진이 함께 만들어온 시간의 축적과 의미를 상징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 입학생과 졸업생을 비롯해 최원아 호흡재활센터 소장, 정우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등 주요 관계자와 의료진, 환우와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병원 운영진과 호흡재활센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전지윤 씨가 꽃다발을 전달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고, 참석자들은 환우들의 노력과 성취를 함께 나누며 따뜻하게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이후, 호흡부전 및 신경근육계 희귀난치질환 환우들을 위한 전문 치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급성기 치료를 넘어 장기적인 호흡재활, 재택 관리, 다학제 진료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환자의 생존율 향상뿐 아니라 일상 복귀와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특히 조기 진단과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환우들이 학업과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한 2010년부터는 국제 호흡재활 교육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19개국 해외 의료진 57명이 연수를 받음으로써 국내를 넘어 글로벌 호흡재활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호흡재활의 표준화와 전문성 확립, 국제 협력 기반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최원아 호흡재활센터 소장은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환우들의 모습은 의료진에게도 큰 의미와 동기를 준다”며 “호흡재활은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는 치료를 넘어, 환자가 삶을 이어가고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환우들이 각자의 가능성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호킹데이’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의료가 환자의 삶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는 앞으로도 환우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적·사회적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