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땀과 성실로 일군 성공,
사랑으로 환원하다
협운해운 마상곤 회장
‘기부에는 인색할 수 없다’는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마상곤 회장. 7세에 부친을 여의고 소년 가장이 되어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고, 어엿한 사회인이 되기까지 주경야독하는 고된 삶을 살아야 했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기꺼이 짊어지고, 평생 성실한 땀의 가치로 건실한 기업을 일궈 CEO 자리에 오르기까지 마상곤 회장은 ‘희망’이라는 긍정의 단어를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 인생에 굴곡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에 더 감사한 마음으로 인생 황혼기에는 나누고 베풀며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글 편집실 / 사진 윤선우

만나서 반갑습니다. 위원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북 달성군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부산에서 해양대학을 졸업한 것을 계기로 해운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후로 40년간 국제해운대리점, 해상화물주선업, 항공화물대리점, 육상운송업을 거쳐 육해공의 물류사업을 총괄하는 협운해운을 설립해 대표직을 수행하다 지금은 명예회장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기부하고 계십니다. 어떤 계기로 시작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어렵게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홀로 남은 어머니를 도와 농사도 짓고 살림도 거들며 어렵게 생활했습니다. 소년 가장이다 보니 남들 공부할 시간에 저는 일을 해야해서 늘 목마름 같은 것이 있었어요. 책 살 돈도 없을 만큼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대학은 꿈도 못 꾸었는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장학금 받고 공부할 기회가 생겨 어렵게 대학 졸업장을 딸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취직해서 돈도 벌 수 있었으니 학교가 저를 살린 거죠.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어서 한국해양대학교에 발전기금을 보낸 것이 제 인생에서 첫 기부였습니다. 지금까지 누적금액이 12억 8,000만 원 정도인 걸로 알아요. 이후 협운해운을 설립하고,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춰지면서 장학금 기부를 하자는 생각에 제 호를 따서 ‘준보 장학재단’을 만들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그 인연이 기부로 이어지게 된 특별한 사연이 궁금합니다.
병원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것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처음입니다. 소화기내과 천재영 교수를 만난 것을 계기로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인연을 맺었는데, 저한테는 정말 고마운 분입니다. 1940년생인 제가 지금도 스키와 골프를 즐길 만큼 건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습관 덕분입니다. 특히 건강검진은 철저히 받는 편인데 수면마취 없이 내시경검사를 하려니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다행히 천재영 교수를 만나고부터는 불편함 하나 없이 편안하게 받을 수 있었고 꼼꼼하게 체크해주니까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뭔가 보답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병원에 기부하면 두루두루 좋은 일에 쓰이니까 의미가 있다는 말에 바로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어요. 제 권유로 우리 가족은 물론 지인들까지 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다니고 있으니 이만하면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전달하신 누적 기부액이 2억 원이 넘습니다.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내가 낸 발전기금이 천재영 교수와 같은 훌륭한 의사가 좋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이 굉장히 보람됩니다. 병원이 진료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의학연구가 발전해서 더 많은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병원장님의 권유로 강남세브란스병원 THE 미래 발전후원회 위원이 되었는데 사실 아직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지만 병원을 위하는 일이니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기부를 망설이거나 아직 실천 단계에 이르지 못한 분들에게 기부 동참에 대한 독려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선의에서 우러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부하고 나면 기분이 좋고, 마음이 즐겁거든요. 남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그것으로 내 마음이 행복한 것, 그게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성실하게 일군 재산이니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정 금액을 유산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노후 대책과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에 쓰려고 합니다. 저는 지독한 가난도 경험했고, 남들이 가는 평탄한 인생길을 늘 힘겹게 걸어야 했습니다. 서러움도 많았고 아픔도 컸지만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자수성가를 이룰 수 있었으니 저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려면 기부에 인색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 금액이 2억 원인데 2026년 새해가 밝자마자 바로 1억 원을 기부할 계획입니다. 제 꿈은 죽기 전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채우는 것입니다. 이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세상에 알리고 칭찬받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기부를 하면 내 마음이 즐겁거든요. 그거면 충분하죠.

새병원 건축 기부금 기부 방법
ㆍ현금 기부(일시, 분납)
ㆍ현금 이외의 자산 기부(유가증권, 유형고정자산, 권리 및 보험)
ㆍ유산 기부
ㆍ상속 재산 기부
문의 및 신청
ㆍ강남세브란스병원 발전기금팀
(02-2019-4030~4032)
ㆍhttps://secure.donus.org/gnsevera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