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암 치료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방사선종양학과

암은 신체의 모든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수술, 약물(화학)요법과 더불어 방사선 치료는 3大 암치료 방법 중 한 가지로 자리잡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정확하고 정밀한 치료를 위해 최신 치료 기법과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 편집실 / 사진 송인호

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선두 주자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으로 암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환자 삶의 질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암 치료 효과는 높이되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새로운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난 2014년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VERSA HD/APEX 치료기를 도입했고,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방사선치료법(IORT)의 안전성을 입증해 국내 최초로 시행한 곳이 바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이다. 2021년에는 국내에서 처음 유니티 MR-LNAC 치료기를 도입해 최첨단 기술로 방사선치료의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은 건강한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상조직을 피해 종양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니티는 1.5T의 고해상도 자기공명 영상 장비와 선형가속기를 하나의 장비로 융합한 방사선 치료기로, 종양 위치와 형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더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로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 또 치료 당일에도 조금씩 바뀔 수 있는 종양 크기나 형태, 위치 등 환자의 몸 변화를 반영해 그때그때 치료 계획을 변경해 환자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토모테라피(Tomotherapy), 수술 중 방사선치료, 근접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종양 치료기를 갖추고, 국내 최고 수준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물리학자와 전문 방사선사가 함께 협력하며 최상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사선치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구성원 간의 긴밀한 협력

오늘날 방사선치료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과 장비도입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항상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해 새로운 치료 방법과 기술을 도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은 다양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방사선종양학과 25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외 많은 연구진과 함께 다양한 최신 치료법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방사선치료에서 최우선시되는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치료방사선사 등 전구성원이 정기적으로 방사선 안전관리 미팅을 하고 있으며, 방사선치료의 품질관리를 위한 특허 및 연구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의 목표는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체계를 구축해 환자들에게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큰 힘이 되어주는 일이다.

우수한 방사선치료 장비, 다양한 진료과와 함께하는 다학제적인 접근, 긴밀한 협진이 삼박자를 이루는 가운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만큼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

mini interview

방사선치료의 혁신을 이끄는
‘따뜻한 둥지’의 힘

방사선종양학과 김세준 팀장

방사선종양학과에는 다양한 직종의 구성원들이 모여 있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많은 환자에게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둥지’ 같은 곳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환자들이 치료가 잘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오시는 공간인 만큼 안전하게 둥지를 떠날 때까지 잘 보살펴드려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 가장 끝자리에 자리 잡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전하기 위해 우리 구성원들은 이 순간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가운데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둥지가 되길 바라봅니다.